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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일보] 카라소 前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평화 구현 해법’
등록일 2008-10-27 조회 10370
◇로드리고 카라소 前대통령(왼쪽)이 본사 회의실에서 김병수 편집인(오른쪽)과 대담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부인 에스트렐라 셀레돈 여사


"생각이 다른 사람들 '세계평화성전'에서 만나야 한다"
카라소 前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평화 구현 해법’
-대담 김병수 세계일보 편집인

정치가, 교육자, 평화운동가, 경제전문가, 농부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로드리고 카라소(82)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지재단(이사장 문국진) 초청으로 방한해 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 김형오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며 그의 지구촌 평화를 향한 열망을 펼쳤다.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코스타리카는 남한 절반 크기의 작은 나라지만 인권과 평화에 관한 세계적 위상은 높은 편이다. 그는 22일 귀국에 앞서 세계일보사를 방문해 윤정로 사장, 김병수 편집인 등과 만나 지구촌 평화와 남북문제 등을 소재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카라소 전 대통령과 본사 김 편집인의 대담 내용이다.

◇카라소 前대통령은 “평화는 서로의 감정과 전통을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행동이 삶 속에 구현될 때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원영 기자
▲김병수 편집인=여러가지 바쁜 일정에도 본사까지 방문해 주시어 고맙게 생각한다. 1981년 전두환 대통령 초청으로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방한했는데, 당시와 오늘의 한국 상황을 비교해 달라.

▲로드리고 카라소 전 대통령=당시 아시아권 나라에서의 첫 초청이어서 무척 기뻤다. 한국은 그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작은 도시가 큰 도시로 바뀐 게 가장 인상적이다. 빨간 지붕의 기와집들이 없어지고, 하루아침에 대도시로 변모해 버렸다. 어려운 시대를 헤쳐나온 용감한 나라의 굳센 시민상을 보는 것 같다. 서울은 작은 지역에서 큰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 보여준 좋은 사례다. 27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정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한국 방문은 내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같은 곳에 있다는 게 기쁘다.

▲김=대통령 재임기간 코스타리카에 미대륙 간 인권법원과 유엔평화대학을 유치하는 등 인권과 평화를 위해 많은 애정을 쏟았고, 북한 김일성종합대 교환교수 시절에는 김일성 주석과 관계가 남달랐다고 들었다. 남북문제도 논의했을 텐데….

▲카라소=평화를 도모하든, 방해하든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 그런 취지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났다. 하나님은 분명히 역사를 주재하시고, 인류는 한 가족이라고 생각해 공헌하고 싶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는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도 같이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물론 이 일은 쉽지 않다. 다른 뜻을 가진 정부들이 협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60년 동안 평화운동을 하면서 여러 부류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같이 일하려고 노력했다. 유엔평화대학도 바로 그런 일을 하는 곳이다.

▲김=코스타리카도 우리나라와 같은 태평양 연안 국가다. 수많은 석학들이 태평양 국가들이 미래 사회의 중심이 된다고 점치고 있다. 시대 흐름이 태평양을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날 수 있는 것인지, 태평양 시대를 조망해 달라.

▲카라소=코스타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가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모두 볼 수 있다. 코스타리카는 마치 세계의 심장과 같다.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화합하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장을 열어 줄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이 태평양 연안에 살고 있다. 역사가 그 중심에서 이뤄지는 게 시대 흐름 아닌가.

태평양과 대서양 양안을 다 조망하고 나니, 과거와 미래를 본 듯하다. 이제는 상대를 배워야 사는 시대다. 코스타리카 사람은 한국어를 배워야 하고, 한국인은 스페인어를 배워야 한다.

▲김=흐름에는 핵심이 있다. 그 핵심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

▲카라소=내가 이곳에 온 것도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들었기 때문이다. 모든 종교의 스위트 홈 같은 ‘
세계평화성전(World Peace Temple)’ 건립이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템플(성전)은 모든 사람이 함께 모일 수 있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문선명 총재가 평화성전을 건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를 돕기 위해서 왔다. ‘같이 산다’는 것은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공유하는 것이다. 사랑은 상대를 모르고서는 할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같이 모이면 서로 알게 되고, 서로 비슷하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사랑은 심정이 통해야 한다. 한국전쟁과 같은 어려운 시대를 거친 한국인들은 우리가 겪었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모여서 서로 터놓고 기도하는 장소가 필요했는데, 우리는 세계평화성전을 통해 그것을 찾았다.

문 총재의 ‘위하여 살자’는 주의인 ‘무니즘(Moonism)’은 인류가 거스르기 힘든 커다란 평화의 바람이다. 나와 아내는 가톨릭 신자다. 특히 아내는 신심이 깊다. 기독교 신자든, 불교 신자든 자기 종교를 넘어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불교 탑에서도, 이슬람 사원에서도, 인디언 전통에서도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종교, 모든 사람을 다 사랑하신다.

▲김=한반도는 지정학적 요충지임에도 남북으로 갈라져 복잡성을 띠고 있다. 한국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 말해 달라.

▲카라소=남미를 해방한 시몬 볼리바르는 500년 역사를 종지부 짓고 새롭게 시작했다. 현재 남미는 많이 분열돼 있다. 본래 20개 나라가 말도 같고, 문화와 종교도 같았다. 오랜 세월과 개발 과정에서 나누어졌다. 예를 들면 과테말라는 매우 작은 나라인데, 28개 언어가 있다. 이런 식의 복잡성과 다양성이 넘쳤다. 해방 이전에는 그만큼 어려웠다. 개별 국가들이 연방을 만드는 게 해결책이었다. 현재 상황들을 흡수하면서 해방하는 게 중요했다. 우리는 모두가 비슷하면서도 많은 면에서 또한 다르다. 연방제로 가면서 개별 공동체를 묶어줄 수 있었다. 다른 점들을 다 간직하면서 공생했던 것이다. 같은 공동운명체가 되는 것이다.

미래의 세계를 어떻게 보느냐는 해답은 볼리바르의 해방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연방제다. 연방제는 나뉘어 있지만 하나로 통합된 의미를 갖는다. 같은 정치적 상황이 아니어도 존재할 수 있다. 공동 목표는 공동체 전체의 복지와 번영이다.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나라는 많다. 스위스와 독일이 그 예다. 이것을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무조건 따라하기보다는 독자적으로 창의성을 가미할 수도 있다.

▲김=매우 설득력이 있는 조언이다. 문선명 총재는 일찍이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종교 간 연대, 국제축복결혼, 베링해협터널과 한일해저터널 건설 등 다양한 해법을 실천하거나 제시했다. 귀하가 조언하는 남북연방제 전개 과정에서 무니즘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카라소=생각, 노력, 비전, 지식 등은 사람들이 같이 살기 위한 훌륭한 수단이다. 이런 수단을 통해 발전할 길을 찾아주자는 것이다. 남북 문제를 정치력으로만 조정하려 든다면 실패할 수 있다. 무니즘은 영적 가이드가 돼 줄 수 있다. 모든 종교는 각기 사랑이 핵심이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종교들이 같이 모이게 되면 사랑이 더 커져야 하는데, 되레 알력이 생긴다. 이런 것은 평화에 관한 교육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인도주의가 세계인들이 화합할 수 있는 ‘유엔’이라는 장을 만들어 줬으나 실패했다. 그것은 유엔 창설자들이 사랑을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정부를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진정한 공간은 사라진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 총재가 추진하는 세계평화성전이 갖는 상징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김=향후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 두 나라의 닮은 점은 무엇인가.

▲카라소=한국인들이 미덕으로 여기는 것이 남미에서 미덕으로 여기는 것과 똑같다. 미덕은 나라를 초월해서 본질은 모두가 같다. 그것은 양국이 갖고 있는 깊은 신앙심이다. 이것은 잘 변하지 않는다. 이밖에 음악을 좋아하고,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갖는 것도 많이 닮았다.

▲김=카라소 전 대통령의 프로필에 ‘농부’라는 흥미로운 이력이 붙어 있다. 어떤 농사를 짓고 있는가.

▲카라소=집에서 젖소 우유 짜는 일을 한다. 지금도 적을 때는 40마리, 많을 때는 70마리가량 기른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보람도 있고, 젖 생산에 달과 관련된 밀물 썰물 등이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알았다. 사랑의 감정으로 달을 보면 특별하게 보인다.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다.

▲김=방한 성과가 있었다면.

▲카라소=해외에 나가면 늘 많은 것을 배운다. 한국에 올 때 특히 더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 이번에도 평화성전 구상 등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간다. 편집인의 질문을 경청하면서도 얻은 것이 많았다.

정리=정성수 선임기자·박종현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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