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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코노미스트] 문국진 회장 인터뷰 보도
등록일 2009-05-25 조회 10625
“아버지는 종교지도자, 난 사업가”

통일그룹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아버지 카리스마 대체할 시스템 만드는 중”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



문국진(39) 통일그룹 회장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자 비서의 책상 위에는 플라스틱 1회용 접시에 햄버거와 감자튀김, 휴지가 놓여 있었고 옆에는 캔 콜라가 있었다.

뒤따라 오던 홍보실장은 “회장님과 주요 간부들이 아마 햄버거를 들면서 저녁 회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교 교주의 아들이지만 그 순간 그의 행동을 더 지배하는 것은 미국식 생활방식이었다.

사실 햄버거와 콜라를 먹으면서 회의하는 것은 요즘 미국에서도 보기 힘든 스타일이다. 문 회장은 인터뷰에서 미국식 화법으로 솔직하고 거침없이 응했다. 아버지를 의식해 언행을 극도로 조심하는 한국 CEO에게는 보기 드문 모습이었다.

문 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마이애미대에서 MBA를 받았다. 인터뷰를 시작하려 하자 “머리가 엉망이라…”며 미국에 있는 자기 개인 사업체 ‘KAHR’ 로고가 박힌 모자를 썼다.

1993년 설립한 이 총기 제작사는 흑자 규모만 1000억원대에 이르는 성공적인 기업이다. “사진을 찍으니 홍보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런 면도 있다”며 웃어 넘겼다. 스스럼없는 화법으로 합리적인 경영을 말하면서도 그는 “통일그룹은 종교활동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한계를 그었다.

계열사 32개 구조조정 15개로 감축

>> 통일그룹은 외환위기 직후부터 급속히 사세가 기울었다.
“(웃으며) 외환위기 때뿐 아니라 지난 40년간 돈을 번 적이 없다. 교회의 지원을 계속 받았다. 선교 목적으로 기업을 설립했기 때문이다. 교인들에게 직장 주고, 종교활동에 필요한 회사 만들고, 목사님이나 교회 간부들이 운영해 왔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잘될 수가 없다.”

>> 당신이 오고 나서부터 달라졌나?
“2005년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업운영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경영진에 앉혔다. 기업운영도 비즈니스 원칙에 맞게 바꿨다. 그 결과 15개 기업 중 대부분이 흑자로 전환했다.”

>> 선교보다 돈이 중요해진 것인가?
“그동안 통일그룹은 원칙에 맞지 않게 운영됐다. 적자 기업을 운영하면 선교에도 도움이 안 된다. 교인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만든 기업이 부담이 돼서야 되겠나? 기업 설립 목적에도 어긋난다.”

>> 가장 큰 문제가 뭐였나?
“경영 전문가가 없었다. 다 교인들이 선교 목적으로 했다. 제대로 보고하지도 않고 그걸 점검할 시스템도 없었다. 회사가 안 돼도 덮어두다가 어느 날 갑자기 파산했다. 그런 식이니 잘될 수 있겠나?”

>> 상당수 계열사가 흑자전환됐는데 어떻게 했나?
“구조조정을 많이 했다. 2005년에 계열사가 32개 있었는데 이제는 15개밖에 없다. 일부는 매각하고, 일부는 문을 닫았다. 남은 회사도 다 구조조정했다. 내가 부임했을 때 딱 한 곳만 흑자를 내고 있었다. 지금은 거의 다 개선됐다. 그것 때문에 2005년부터 지금까지 쉽지 않은 일을 했다.”

교단과 시너지 내도록 그룹 경영하겠다


>>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마찰이 있을 텐데….
“누구나 자기 직장을 잃어버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경영자들도 바뀌니까 불만이 많았다. 내가 온 후 회계감사 등을 철저히 하니까 문제점이 발견될 수밖에 없다. 이런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상당히 있었다. 힘들게 일했다. 그렇다고 아버지와 일한 사람들을 내 마음대로 해고할 수도 없다. 사실대로 아버지께 보고하는 길밖에 없다. 다행히 아버지가 판단은 잘하신다. 투명하게 드러내 놓으면 누가 옳은지 안다.”

인터뷰에 배석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문선명 총재의 제자들이 경영했다. 요새는 변호사, 회계사 등 경영을 아는 사람들이 경영한다. 그게 달라졌다. 전문경영인도 많아졌다. 경영진의 95%가 바뀌었고, 2005년 이전에 1명이던 회계사가 지금은 20명 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인기가 별로 없겠다.
“(주저 없이) 그렇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룹이 사느냐 죽느냐인데, 나는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 당신이 통일그룹을 맡은 것은 좀 더 기업 원칙에 맞게 운영하라는 뜻인가?
“그렇다. 아버지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버지가 교회와 그룹을 이끌어 왔지만 아버지가 안 계시면 지금처럼 유지되겠나?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설립자가 돌아가실 때 시스템화가 안 되면 가장 힘들다. 종교나 기업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내가 온 것도 시스템화다. 교회나 그룹이나 그렇게 만들고 있다.”

>> 그룹 회장을 자원했나, 부친이 요청했나?
“나는 미국에서 내 사업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았다. 한국에 와서는 힘들게 일하고 내 시간도 없다. 하지만 아버지를 도와야 하니까 온 것이다.”

>> 당신 외엔 없나? 통일교는 해외에서도 비즈니스가 큰데 인재도 많지 않나?
“해외사업도 거의 다 적자다. 자산은 많지만 경영자는 없다.”

>> 그럼 앞으로 해외 사업도 관여하게 되나?
“아버지가 점점 역할을 많이 맡긴다. 요새 들어 부탁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어 본격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 부친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나?
“아무래도 나는 결과를 만드니까… 사람들은 아버지를 비즈니스 맨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니다. 종교지도자다.”

>> 사람들은 통일그룹이 신도들의 지원으로 유지된다고 본다.
“한국 통일교회는 외국에서 돈이 들어오고 교인들에게 나눠주는 형태다. 교인들은 교회에서 직장도 잡아주고 혜택이 상당하다. 그리고 우리 교인들 숫자만으로는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힘들다.”

>> 다른 인터뷰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는 것이 종교활동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전히 기업을 선교 수단으로 삼는 것 아닌가?
“시너지다. 기업은 돈 벌고, 종교도 필요한 혜택을 받는 것이다. 다만 나는 교회에 부담을 주면서 기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나도 그룹을 맡기 전에 교회에 헌금을 많이 했다. 그럴 때 통일그룹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지 않으면 기분 나빴다.”

>> 그룹을 확장할 생각은 없나?
“우리 재단의 설립 목적은 교회를 돕는 데 있다. 우선은 지금 있는 기업들을 관리하면서 교회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도록 투명화, 합리화하고 싶다. 내부를 바꾸고 시스템화하는 데 2~3년은 걸릴 것이다.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다른 쪽에도 눈을 돌리지 않겠나?”

>> 어떤 쪽이 유망하다고 보나?
“ROI(투자수익률)가 높은 사업을 택해야 한다. 지금 같은 리조트 사업은 아버지가 벌여 놓으셨으니까 어쩔 수 없지만 ROI가 낮다. 소비재가 좋은 것 같다. 하이테크는 리스크가 크다. 종교활동을 도와야 하는 우리로서는 너무 위험한 일은 할 수 없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통일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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