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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요서울] 종교계 재계진출 - 제1탄 통일교
등록일 2009-06-17 조회 10843

종교계 재계진출 들여다보기  제1탄 통일교

 

15개 계열사 “재벌 그룹 안 부럽네”

▣ 글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2009-06-16 10:08:08

종교단체가 기업을 설립해 재계에 진출한다는 말은 새삼스럽지 않다. 이미 숱한 기업들이 종교계에서 파생됐으며,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종교의 재정을 토대로 막대한 부를 끌어 모으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좀처럼 두각을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재벌 못지않은 알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은 재계에 진출한 종교계의 기업을 연속 기획을 통해 조명해 봤다.

통일교(정식명칭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는 국내에서 창종된 종교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종교로 손꼽힌다. 세계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신자만 약 400만명으로 추산된다. 통일교는 예전부터 막대한 경제력을 자랑해왔다. 통일교 내부에서 ‘본전성지’라고 불리는 가평 ‘통일교타운’은 2644만㎡에 국제수련원과 병원, 신학대, 중·고교, 박물관, 실버타운 등 통일교 관련 대도시단지를 구성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통일교의 위세는 종교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통일교의 기업 진출은 웬만한 재계인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다. 현재 통일교는 국내 계열사만 15개에 달하는 통일그룹을 산하에 두고 있다.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 문국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이사장


통일그룹 알짜기업 수두룩

통일그룹은 현재 재계 70위정도의 위상으로 꼽히고 있다. 단일 종교재단에서 투자한 규모로는 국내에서 최대 기업군이다. 세계그룹에 속해있는 계열사는 세계일보, 일화, 용평리조트, 일신석재, 선원건설, 세일여행사, 일상해양산업, 아시아포럼, 일흥조선, 통일스포츠, 평일기획, 천일교육원, 평농, JC, TIC 등이다.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에 이른다.

통일그룹은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예화산탄공기총제작소를 설립하여 공기총을 만든 데서 그 뿌리가 시작된다. 사업체가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맥콜 등의 음료수와 약품을 만드는 일화를 비롯해 일신석재, 용평리조트 등 알짜배기 기업으로 확산됐다.

통일교가 이 같은 막대한 자금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배경은 현재까지 베일에 가려져있다. 통일그룹 경제적 기반이 일본 등 해외에서 유입됐다는 추측만 존재할 뿐이다. 주목할 점은 통일그룹이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통일교의 ‘골치’였다는 점이다. 통일그룹은 종교인들이 경영에 참여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졌고, 이는 곧 수익악화로 이어졌다. 기업활동을 통해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다는 취지도 퇴색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1998년 외환위기 때다. 가장 먼저 위기가 닥친 곳은 당시 계열사였던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이었다. 국산 정밀가공기술의 선구자로 각종 방산장비의 생산과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던 통일중공업은 14억5000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하면서 부도를 맞았다. 이를 시작으로 지급 보증 관계에 있던 한국티타늄, 일성종합건설, 일신석재 등이 연쇄 부도를 겪었고 일화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는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뿔뿔이 흩어졌던 통일그룹이 현재의 모습이 된 것도 비교적 최근 일이다.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던 통일그룹이 본격적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문선명 총재의 4남 문국진 이사장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부터다.

재단은 통일교 내에서 기업 관련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재단법인이다. 계열사에 대한 출자는 대부분 이 재단에서 이뤄졌다. 이른바 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때문에 문 이사장이 직접 그룹사 지분을 보유하진 않지만 재벌 총수 이상의 위상이 있는 것이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그룹 내부에서도 문 이사장에 대해 경영능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마이애미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전문 CEO이다.

문 이사장은 2005년 취임 첫해 강도 높은 미국식 구조조정을 통해 11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했다. 한편으로는 회계사 등 전문가들을 대폭 영입했다. 재단 및 임원도 대부분 새 사람들로 바꿨다. 결과적으로 그룹의 외형은 외환위기 전 30여개 계열사에서 반토막이 났지만 모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같은 기업경영 방식도 일반적 기업의 그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바로 종교적 사상과 이념이다. 실제 통일그룹의 설립 취지가 교회의 유지, 지속 등에 있음을 감안하면 당연한 일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여수시 해양리조트 사업이다. 현재 통일그룹은 계열사 일상해양산업을 통해 여수시 화양지구에 10여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해양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리조트사업은 ‘대박’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레저사업 자체가 수익 변동성이 큰데다 투자되는 자본규모에 비해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하지만 통일그룹이 리조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문 총재의 사상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통일그룹 관계자는 “문 총재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국가와 민족을 떠나 진정한 평화를 맞이하는 것이 스포츠, 레저 등으로 보고 있다”면서 “리조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이런 문 총재의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는 종교 이상 실현

이렇다 보니 기업문화도 일반 기업과 다르다. 통일그룹 사무실 곳곳에 문 총재와 부인 한학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사진이 걸려있다. 기업의 목표가 종교적 이상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대목.

통일그룹 관계자는 “사실 통일교가 돈을 벌고자 했다면 굳이 기업을 경영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가만히 있어도 통일교는 재정적으로 풍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총재의 이상과 신념을 실행하기 위해 기업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기업 특유의 이윤 창출 목적을 저버리는 것은 아니다. 통일그룹 측은 궁극적으로 종교적 이상과 경영 효율이 맞물려 돌아가게 만드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통일그룹이 어떤 결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강필성 기자] fee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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