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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간조선]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 인터뷰 보도
등록일 2010-03-15 조회 10905
[인터뷰] 매달 두 번 평양 가는 박상권 평화자동차 대표
“현재 남북 대화 중단 상반기 정상회담 힘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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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초 평양 길거리에서 촬영한 북한 선전물을 설명하고 있는 평화자동차 박상권 대표.
                        photo 허재성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연초부터 국내외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상반기 중 개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에서 17년째 자동차 생산 및 판매사업을 해 온 평화자동차 박상권(59) 사장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정치권과 언론이 예상한 ‘3~4월 정상회담 개최’가 실현되려면 지금 양측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어야 하지만 현재 (대화가) 중단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올해 안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평화자동차는 평양에 자동차 조립공장, 주유소, 보통강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는 통일교(문선명 총재) 재단 산하 기업. 박 사장은 매월 1~2차례 평양을 방문해 국내에선 북한 내부에 정통한 몇 안 되는 ‘북한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화폐개혁 실패’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후계구도’ 등에 대한 최근 국내외 언론의 보도와 관련 “탈북자 단체와 외신들로부터 쏟아지고 있는 북한 관련 정보가 실제 평양의 상황과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北도 남한의 대북정책 변화 이해

탈북자 단체와 외신을 통해 북한 관련 정보가 쏟아지고 있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한 달만 평양에 가지 않아도 그곳 사정에 어두워진다. 탈북자들은 과거에 자신들이 체험한 부분은 있겠지만 평양 소식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주로 국경지역과 지방에서 들려오는 얘기를 듣다보니 ‘아사자 속출’ 등의 단편적 정보를 내놓지만 평양과는 거리감이 있다. 북한은 ‘평양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평양이라는 도시에 모든 게 집중돼 있다. 그곳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으면 큰 문제는 없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북한도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됐지만 평양에서 외부로 정보를 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북 접근법에 있어서 과거 정부와 현 정부의 차이점은 뭔가. “내가 느끼기에 현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은 과거 두 정부(김대중·노무현)와도 다르고 그 이전 정부와도 다르다. 지금까지는 양측이 모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도 과거 우리 정부가 했던 방식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부분을 알게 되고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남쪽이 자기들에게 고개만 숙이는 정권이라는 관점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 정부도 좀 더 큰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됐다. 과거와 다른 방식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펼친 정책은 실패했다는 얘긴가. “그렇지 않다. 퍼주기의 반대말은 퍼받기다. 우리는 과거 정부에서 퍼준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우리가 돌려 받은 것은 핵만 있는 게 아니라 북한 사람들의 마음도 있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남한을 바라보게 됐다는 변화가 분명 일어나고 있다. 초코파이 하나가 가져다준 효과를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올해 상반기 중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처럼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나 조만간 성사될 기미는 없어 보인다. 국내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3~4월경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지금 남북의 대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양측의 대화가 중단된 상태다.”

북핵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나.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양측 정상이 만나는 자리에서 핵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명분과 실리는 다른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작년 11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의 접촉에 대해 정부가 공식확인을 거부하고 있는데. “정부서 (확인을) 거부하는 사안을 내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 양측이 만난 것과 서로의 입장차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당시 조선족 출신의 박철수 북한 대풍그룹 총재가 중재를 섰다고 하던데. “그것도 확실치 않다. 내가 보는 입장에선 그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필요하면 미국과도 손 잡는다


북한이 ‘우리 민족끼리’라는 슬로건을 버리고 올해 ‘세계를 향하여’라는 새로운 방향을 설정했다고 들었다. “북한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다. 자력갱생의 나라에서 이제 ‘세계를 향하여’라는 슬로건까지 나왔다. 6·15와 10·4 회담을 거친 지난 10년 경험을 토대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세계는 중국, 미국, 일본, 유럽까지 포괄한다. 이제는 남쪽만 바라보지 않고 세계와 손을 잡겠다는 얘기도 된다. 이번에 대풍그룹을 세워 중국에서 100억달러 투자유치를 받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자신들도 미국과 가깝다고 말한다. 미국은 국익에 따라 어느 나라와도 친해질 수 있는 나라로 보고 있다.”

대풍그룹을 통한 투자 유치는 과거 실패한 신의주 특구 설치와 어떤 차이가 있나. “대풍그룹을 통일전선부에서 맡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풍그룹에는 김양건 통전부장과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아태 소속 인사들이 대거 이사진에 포진해 있다. 대풍그룹 총재가 된 조선족 출신 박철수씨는 아태 산하 해외동포원호위원회와 함께 일을 하다가 통전부와 연결이 됐다. 대풍그룹은 통전부장의 이름을 걸고 김정일 위원장이 지시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과거 신의주 특구와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과 충분히 합의가 이뤄졌고 그래서 중국에서 적극 밀어주는 것 같다. 2002년 중국이 신의주특구 장관으로 임명된 양빈을 잡아간 것과 달리 박철수는 활동을 보장해 준 것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통전부가 나섰다면 김양건 부장이 사활을 걸고 뛰어들었다는 것이고 앞으로의 성과가 기대된다.”

 
김정은, 후계자로 이미 정착단계

화폐개혁이 실패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 평양 사정은 어떤가. “쌀값이 폭등했다는 소문은 적어도 평양의 얘기가 아니다. 평양이 건재하면 결국 지방도 따라오는 게 북한 체제다. 지난 1월 내가 직접 평양에서 쌀을 샀는데 1㎏에 1.3달러였다. 1달러는 북한 돈으로 100원 정도다. 평양공화국은 아주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2월 1일 내가 탄 평양~베이징 구간 비즈니스 항공료는 241유로였다. 당시 발급받은 외환교환증에 보면 환율이 나오는데 1유로는 북한돈 140원, 1달러는 100원이다. 교환증을 발급한다는 것 외에 외국 사람이 물건을 사는 데 있어서 달라진 건 없다. 물론 화폐개혁 이후 숨겨진 지하자금이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한 불만도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북한이 정책을 원래대로 되돌릴 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 같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작년에 가까이서 김 위원장을 만나봤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방북 후 돌아와서 그런 얘기를 주변에 했더니 전혀 믿지 않았다. 그러다가 클린턴 전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가 방북 후 ‘김정일 위원장 건강은 양호하다’고 하자 그 때서야 내 말을 믿더라. 나이가 있기 때문에 지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라 운영을 못하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건강이 악화됐다면 어떻게 방중 계획을 세울 것인가. 비밀 유지도 안된다.”

북한의 후계구도는 어느 단계까지 와 있나. “북한에서 후계는 형식적이든 자발적이든 인민들의 추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헌법에 명시돼 있다. 김정일 위원장이 그랬듯이 비슷한 시기에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 그 터전 위에서 이미 정착화 단계를 밟고 있다.”

평화자동차 사업실적이 매년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북한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종은 휘파람, 뻐꾸기, 삼천리, 준마 등 8가지 정도다. 북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는 하지만 주유소, 정비소 운영까지 맡아 매년 평균 100% 가까운 신장세를 보여왔다. 작년에 1300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18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대현 기자 ok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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