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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합뉴스] 김진명 "복수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록일 2017-07-17 조회 9960

[연합뉴스]

김진명 "복수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KAL007 피격사건 다룬 장편소설 '예언' 출간

 



김진명 [새움 제공]


문은 고르바초프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을 찾아가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고 공산주의의 종언을 선언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 평양에 가서는 김일성 북한 주석에게 주체사상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문은 생전에 고르바초프·김일성과 회담한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모델이다.


"복수를 잊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770차례나 침략당했습니다. 한국이 복수와는 너무 거리가 먼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싸움을 피하고 복수를 피하고만 해서는 절대 우리를 지킬 수가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또다시 냉전이 시작되는데, 비겁하기만 해서는 절대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없습니다."


소설가 김진명(59)이 비장하게 말했다. 신작 장편소설 '예언'(새움)은 1983년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KAL007기를 격추한 소련에 복수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다. 한 사람은 주먹으로, 한 사람은 이념으로 복수를 꿈꾼다.  


"모든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복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정신의 문제죠. 복수를 망각한 민족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설은 미국 공군 산하 비밀 관측기지 레이더망에 소련 영공을 넘나드는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포착되며 시작한다. 자국 정찰기가 아닌 대한민국 민항기라는 사실은 금세 확인된다. 그러나 미 공군은 '1급 위험구역'을 향해 날아가는 우방국 민항기에 어떤 경고신호도 보내지 않는다.


소련 극동군 방공사령부 역시 평범한 미군 정찰기가 아님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민항기로 위장한 정찰활동이라는 의심도 거두지 않았다. 격추명령을 받은 소련 공군 조종사 겐나디 오시포비치는 나란히 비행하던 '적기'가 급상승하며 속도를 낮추자 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다.


작가는 원래 항로를 벗어나 소련 영공 깊숙이 들어간 KAL기의 미스터리와 함께,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한반도 주변 열강들을 꼬집는다. 나카소네 일본총리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격추당한 사실을 보고받고도 자국이 소련을 감청하고 있다는 사실이 탄로날까 염려해 입을 다문다. 재선이 불투명하던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게는 전세계적 반공 여론에 다시 불을 붙일 호재였다. 






한국의 TV에선 소련 대신 '제3'국 전투기가 KAL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그마저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빗자루를 들고 동네를 청소했다는 뉴스 다음 차례였다. 


"강대국들은 KAL기 격추사건을 각자 입맛대로 왜곡했습니다. 소련, 일본, 미국 심지어 우리나라도요. 뉴스가 주어지는 대로 믿다가는 강대국의 음모와 속셈에 당할 수 있습니다."


사건으로 여동생을 잃은 지민은 오시포비치에 대한 복수를 존재 이유로 삼는다. 미국에서 러시아어를 배우고 오스트리아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한 끝에 러시아 입국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저 임무에 충실했던 일개 군인을 없앤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작가는 두 번째 남자, '문'을 등장시켜 복수를 개인이 아닌 국가와 이념의 문제로 환원한다.


문은 고르바초프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을 찾아가 KAL기 격추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고 공산주의의 종언을 선언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다. 평양에 가서는 김일성 북한 주석에게 주체사상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문은 생전에 고르바초프·김일성과 회담한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모델이다.


작가는 KAL기 격추사건이 결과적으로 소련 및 현실 공산주의의 붕괴를 가져왔다고 본다. 소련이 7년 안에 멸망한다던 문의 작중 예언은 현실이 됐다.


"지민은 거칠게 살아온 자신의 방식대로, 문은 공산주의를 없앰으로써 복수하려고 했습니다. 방식은 달랐지만 모두 KAL기 격추사건을 잊지 않고 복수를 시도했죠. 진정한 복수는 서로에 대한 이해에서 오는 평화겠지만, 그걸 얻기까지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작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미·중 갈등('싸드'), 한자에 얽힌 숨겨진 역사('글자전쟁')에 이어 냉전시대가 낳은 비극인 KAL기 격추사건을 소재로 삼아 한반도·한민족이 놓인 현실을 직시하라고 경고한다. 


그는 현재 집필 중인 차기작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하고 어느 때보다 군사충돌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이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380쪽. 1만4천800원....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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