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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일보] “우리가 약해서 겪을 수밖에 없던 고통… 강대국 사이 줄타기 하는 현실 재조명”
등록일 2017-07-25 조회 10236

[세계일보]  

“우리가 약해서 겪을 수밖에 없던 고통… 강대국 사이 줄타기 하는 현실 재조명”

KAL 피격 다룬 장편 ‘예언’ 펴낸 소설가 김진명


밀리언셀러 작가 김진명(60)이 새 장편 ‘예언’(새움·사진)을 펴냈다. 1983년 탑승객 269명 전원이 사망한 KAL 007기 피격 사건을 소재로 강대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한반도의 운명을 다시 조망하는 소설이다. 옛 소련(이하 소련)은 자국의 영공에 들어온 민간항공기를 미사일로 격추해 세계인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붕괴의 길로 들어서는 단초가 되었다는 평가다. 왜 어떻게 알래스카를 경유해 서울로 오던 민간항공기가 오랫동안 소련 영공을 비행하는데도 미국은 가만히 있었는지, 소련이 유도착륙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을 삭제한 채 발표한 미국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이 과정에서 공산주의의 종언을 예언한 한 종교지도자의 발언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작가는 특유의 가독성 높은 필치로 숨가쁘게 이어간다. 김진명은 박정희 정권 말기 핵무기 개발 관련 소재를 다루어 600만부가 넘는 초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1993년 처음 펴낸 이래, 지금까지 20여권에 이르는 장편을 출간했다. 출간작마다 화제를 일으켜 통산 판매부수는 1500만부를 웃돈다. 최근 광화문에서 만나 인터뷰하는 내내 그는 한반도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토로했다. 





34년 전 옛 소련 전투기의 미사일에 격추된 KAL 007기의 비극을 공산주의 몰락과 연계시켜 
새 장편으로 펴낸 소설가 김진명. 그는 “한국인들은 원한을 너무 빨리 잊는 것 같다”면서 
“지금 핵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봤을 때 2025년은 돼야 통일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제원 기자 



-34년이나 지난 KAL 007기 피격 사건을 지금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들은 원한을 너무 빨리 잊는 것 같다. 일본에 그렇게 비참하게 당하고 끌려가서 성노예를 했는데도 일본이 하자는 대로 합의해 줬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본에 침략당한 횟수만 700회가 넘는데 한국이 일본을 침략한 횟수는 제로다. 북핵은 90% 정도 완성됐고 10%만 남았다. 북한은 어떤 타협도 없이 완성까지 갈 것이다. 미국도 이제는 마지막이기 때문에 그냥 둘 수 없을 것이다. 한반도에 굉장히 큰 군사적 위기가 닥쳤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가 지금까지처럼 물에 술 탄 듯 나약하게 가다가는 결국 구한말 때처럼 비참하게 당하고 만다. 그런 측면에서 KAL기 사건을 떠올려보자는 것이다.”  





-소설에서는 KAL 007기가 소련 영공으로 비행한 미스터리를 분명하게 해명한다. 미국이 스파이비행을 유도했다는 음모론도 부정하고, 소련이 유도착륙 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한다. 전투기 조종사의 대화내용을 감청한 일본이 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도 보여준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가. 

“이 소설을 통해서 ‘역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과 복수가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시각을 제시하고 싶었다. 또 하나는 KAL기 문제를 놓고 강대국 간에 일어나는 왜곡, 특히 일본 미국 소련 3대 강국에 의해 실체가 왜곡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각을 촉구하고 싶었다. 미국이 KAL기를 격추한 소련 전투기 조종사 오시포비치와 군 지령실 사이의 대화 한 구절을 빼고 발표함으로써 어떻게 실상을 왜곡했는지 다 같이 보자는 것이다. 지금이 그와 비슷한 상황이다. 뭐든 미국이 얘기하면 확인할 수 없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일본이든 미국이든 중국이든 마찬가지다. 우리 사회가 예지력을 갖고 강대국이 말한다고 금과옥조로 믿고 따라서는 안 된다.” 





-이 소설은 KAL기 피격 사건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소련 서기장 고르바초프와 생전의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이야기가 또 하나의 축이다. 어떤 배경인가. 

“1983년 KAL기가 피격당했을 때 당시 한국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빗자루 들고 봉사하는 뉴스가 첫 꼭지로 나올 정도로 한심한 사회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문 총재를 비롯한 통일교회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대항해서 남미나 유럽 같은 데서 굉장한 규모로 투쟁하고 있었고, 문 총재는 ‘소련이 7년 안에 망한다’는 내용을 석학 등의 학술모임에서 발표하게 했다. 이런 것들을 그냥 외면할 수 없었다. 나는 인텔리전스의 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교를 싫어한다. KAL기 격추의 대가로 소련이 망했다는 걸 쓰고 싶었는데 이걸 쓰는 과정에서 문 총재와 관련해 실재했던 팩트 중 최소한의 객관적 사실만 채택한 것이다. 이들의 행위를 외면하는 것은 ‘공산주의 붕괴’의 한 진실을 덮어버리는 부작위의 작위가 되어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마지막 부분에는 문 총재의 발언 형식으로 한반도가 2025년에 통일된다고 예언한다. 어떤 근거인가.

“그건 작가의 견해다. 1984년 문 총재가 미국 덴버리 교도소에 있을 때 7년 후에 공산주의가 멸망한다고 한 건 결과적으로 정확한 예언이었다. 문 총재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내게 전권을 주면 3년 안에 남북통일을 시키겠다’고 했다. 김일성이 그 후 바로 죽었다. 김일성이 살아 있었으면 뭔가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 제 판단에 지금 핵문제를 포함해 모든 것을 봤을 때 2025년은 돼야 통일의 물꼬가 터질 것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20여년 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쓰면서부터 북한에 대해 깊이 조사하고 핵문제를 비롯해 미·중·일·러·한의 관계 등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면서 남북체제가 지금처럼 가는 것은 2025년 정도가 끝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일반인들이 미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잘 모를 때 3년 전 소설 ‘싸드’를 써서 이미 지금의 사태를 예견했다. 지금 문재인정부가 사드 문제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보는가.

“누구라도 주의를 기울이면 보이는 문제였다. 사드 배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자꾸 흔들리면 안 된다. 구한말 미·중·러를 왔다 갔다 하다가 결국 나라를 빼앗긴 역사를 돌아보아야 한다. 한쪽으로 방향을 굳건히 정하는 문제는 중요하고 어렵다. 소설에도 썼지만 우리로서는 북한이 저렇게 날뛰고 그 뒤에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관계가 끊어진다는 건 너무 위험한 것이다. 동시에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700억달러 이상 벌고 있는데 중국과 문 닫는 것도 또 안 되는 것이다. 그 두개가 같이 가야 하는데 문재인정부도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사드 문제는 일단 미국에게 우리가 배치한다는 믿음을 줬으니까 지금처럼 안보불안 상황에서 중심축은 잘 잡은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시간을 벌어 중국과 극한대립도 피할 수 있게 됐다. 부부싸움도 죽일 듯이 할 때가 있지만 시간 지나면 픽하고 웃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원래 겁박하면 상대가 바뀔 수 있다고 판단할 때가 제일 위험한 법이다. 이미 중국은 그 단계를 고집하다가는 오히려 잘못될 수 있다고 여겨 새롭게 대화할 여지가 열렸기에 첨예한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한다.” 





-대하 장편 ‘고구려’를 6권째 내놓았다. 궁극적으로 어떤 작품을 완성하고 싶은가.

“고구려는 700년 지속된 역사인데 글자 하나 남은 게 없다. 종이 한 장, 양피지 한 장, 죽간 한 장 남은 게 없다. 이건 세계적 미스터리다. 우리가 굉장히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다. 외적이 침입해서 그렇게 다 없앨 수는 없다. 우리가 없앤 것이다. 고구려는 나쁜 나라라는 거다. 감히 중국에게 대든 나라라는 그런 가치관이 무너진 자리에 일본이 들어왔고 다시 그 빈자리를 ‘돈’이 차지했다. 이런 사회는 천박하고 위험하다. 붕괴된 가치관을 복원해야 한다. ‘고구려’에는 인간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왕들의 모습, 그런 장수와 백성들이 나온다. 자존감과 정체성 없이 아무리 경제발전을 이룬다고 해봐야 헛것이다. 10권이 목표인데 올가을 7권이 나온다. 내후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다. 한국인들이 모두 편하게 받아들이고 즐겁게 가치관의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인물들을 창조해 연작소설을 쓰고 싶다.” 






-등단한 지 20여년 동안 써낸 장편이 무려 20여권이다. 매일 규칙적으로 쓰는가.

“아니다. 그렇게 근면한 성품은 아니다. 그냥 써야겠다 싶을 때 집중해서 일필휘지로 쓰는 스타일이다. 이번 장편은 비교적 오래 걸렸다. 소설은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어낸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마음껏 거짓말을 하되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모든 분야를 두루 섭렵해 전문적인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 한국 작가들은 이런 면에서 약하다. 한쪽 세계만 쥐고 있다는 생각이다.” 

-소설로 다시 상기시킨 KAL 007기 피격은 돌아보기조차 고통스러운 비극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우리가 약하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었던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 사건이 소련이 붕괴하고 공산주의가 몰락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슬프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복수가 됐다. 그런 면에서 더 큰 의미를 우리가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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