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문선명 평양 회담 수행한 '통일교 2인자'

박보희 前세계일보 사장 별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측근으로 '통일교 2인자'로 불린 박보희(89·사진)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오전 7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박 전 사장은 1950년 육사 2기 생도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주미 한국 대사관 무관 보좌관과 선화학원 이사장, 미국 뉴욕시티트리뷴 발행인, 워싱턴타임스 회장 등을 지냈다. 1991년 11월 세계일보 사장에 취임해 약 3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중략) 박 전 사장은 '코리아 게이트'에 연루돼 출석한 1978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한국인들이 억울하게 매도당하고 있다"고 눈물을 흘리며 증언했다. 코리아 게이트는 한국 중앙정보부가 주한 미군 감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로비 활동을 펼쳤다가 미 언론과 의원들의 폭로로 거센 역풍을 맞았던 사건이다. 박 전 사장은 도널드 프레이저 당  시 국제기구소위원회 위원장에게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당신은 왜 한국을 파괴하려 하느냐"고 호소했다... [자세히보기]

[동아일보]

박보희 前 세계일보 사장 별세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사진)이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육사 2기 생도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 보좌관, 선화학원 이사장, 워싱턴타임스 회장을 지냈으며 1991년 세계일보 사장에 취임했다. (중략)

유족으로는 문훈숙 단장을 비롯해 2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 성화(聖和)식은 15일 오전 8시 서울 용산구 천복궁교회에서 치러... [자세히보기]

[중앙일보]

김일성 사망 때 방북조문…통일교 2인자 박보희씨 별세

‘통일교 2인자’로도 불리었던 박보희(사진)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90세. 
육사 출신인 고인은 영어 실력이 뛰어났다. 1970년대 통일교가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교세를 넓혀가던 시기에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의 연설을 영어로 통역하며 ‘문선명의 오른팔’이 됐다.(중략)

그동안 통일교는 북한에 평화자동차를 설립하는 등 각별한 대북관계를 구축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때도 통일교 측의 대북 네트워크가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할 때 김정일 위원장에게 “남쪽과의 관계는 문 총재와 상의하라”는 유훈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통일교가 대북 관계에서 쌓아놓은 신뢰도가 있다. 고인은 그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