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계일보]김정은 경호 베트남 장갑차, 2014년 수출 '메이드인코리아' | |||
---|---|---|---|---|
등록일 | 2019-04-03 | 조회 | 6645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를 위해 베트남 측이 동원했던 장갑차가 국내 업체에서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중국과 접경지역인 동당역에 도착하자 장갑차를 보내 경호했다. 이 장갑차는 동당역에서 하노이 멜리아 호텔까지 김 위원장을 철통 경호했다. 이들 장갑차가 바로 국내업체인 신정개발특장차(주)에서 제작한 S-5 장갑차이다. 신정개발특장차는 1992년 설립된 통일그룹 계열사이다. 신정개발특장차의 주력 제품은 장갑차 외에도 항공기 견인차, 소방차, 노면 청소차, 살수차, 산악용 UTV 등으로 다양하다. S-5 장갑차는 현대자동차 5t 트럭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찰용 장갑차다. 자동차 시장에서 성능 을 입증한 시스템을 적용해 기계적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가지 테러 및 폭동 진압, 요인 경호, 분쟁지역에서의 평화유지 등에 주로 쓰인다. 신정개발특장차는 항공 기 견인차를 포함해 여러 특장차를 개발·생산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S-5 장갑차를 만들어 해 외에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경찰은 2014년 10월 S-5 장갑차 6대를 대당 47만달러(5억2500만 원)에 구입해 운용 중이다. 신정개발특장차 정봉채(사진) 사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베트 남 경찰이 러시아, 이스라엘 등 경쟁 업체들을 방문해서 성능과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S-5 장 갑차 구매를 결정했다”며 “베트남이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여서 러시아제를 선택할 것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품질이 좋아서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5 장갑차는 이 점에서 다른 장갑차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제 폭탄 테러를 저지하기 위한 장비도 갖췄다. 테러리스트들은 사제폭탄을 작동시키는 기폭장치로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휴대전화에서 발신되는 전파가 폭탄을 터뜨리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S-5 장갑차는 전파교란장치(JAMMER)를 장착, 테러리스트가 사제폭탄을 터뜨릴 수 없도록 사전에 저지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폭발물 중 하나인 다이너마이트(TNT)는 6.8㎏ 수준의 폭발도 막아낼 수 있으며, 7.62㎜ 철갑탄 사격에도 차체가 뚫리지 않아 방호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차체 상부에는 12.7㎜ 기관총을 장착해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폐쇄회로(CC)TV와 서치라이트, 확성기 등 경찰의 치안유지 활동에 필요한 장비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장갑차 차체 외부에 추가로 장갑판을 붙이면 RPG-7 로켓포 공격에도 끄떡없다. |
||||
태그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