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차의세계] 문형진 회장 인터뷰 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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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9-01-13 | 조회 | 10844 |
신년다담│문형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회장 및 한국회장
박정진(본지 편집주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형진(文亨進) 회장과 만난 것은 12월 2일 오후 3시였다. 문 회장은 목회활동을 하느라 신자들과, 특히 어린 학생들과 열심히 대화하고 있었다. 그의 소탈한 면을 볼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린 뒤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었다. 대뜸 천진난만한 웃음이라고 느껴졌다. 뒤에 안 일이지만 그는 항상 웃고 있어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라고 한다. 그의 방에 들어서니 ``성(誠)``이라는 붓글씨가 유난히 눈에 들어왔다. 문선명 총재가 문 회장에게 내린 좌우명이라고 한다.
- ``성(誠)``자는 《중용(中庸)》의 핵심 글자가 아닙니까. 사서삼경의 핵심을 뽑으면 결국 《중용》의 ``성``이 되고 그 성을 가르치는 것이 《대학(大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글자를 해자하면 말씀 ``언(言)``자와 이룰 ``성(成)``자가 됩니다. 한 번 말한 것은 결국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 말씀을 이루려면 정성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요. 정성이 없으면 세상에 무슨 일이 되겠습니까. 아마도 아버지는 그것을 이심전심으로 전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의 집무실에는 좌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낮은 탁자가 놓여 있었고 탁자 위에는 찻그릇이 즐비하게 늘여져 있었다. 그리고 창 바깥에는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대나무가 심어져 있고 대나무 대롱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다. 창문을 여니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려왔다. 소박한 선방(禪房)과 같았다. 동양적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 내년은 기축년(己丑年), 소의 해입니다. <차의 세계> 신년호를 맞아서 독자들에게 덕담을 해주십시오.
- 언제부터 차 생활을 했습니까. 문 회장의 말에서 벌써 생활 속의 차인, 차 마니아의 풍모가 풍겼다. 그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차를 우리고 일행에게 차를 권했다. 그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상당한 내공을 느끼게 했다. 그는 한때 삭발을 하고 개량한복을 입는 등 자유분방하게 행동해서 스님이 아닌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시절은 꽉 짜인 공부로 교회가 요구하는 모범적인 인물이 되기 위한 성장이 아닌, 세상을 구경하고 온갖 것과 접하면서 스스로 인생을 터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가 누구든 편하게 대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것도 그 시절 덕분이다. 그의 천진난만함은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던 내게 일종의 해답으로 다가왔다. - 동양의 차, 녹차, 푸얼차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차의 어떠한 점이 이런 새로운 유행을 부르고 있다고 느낍니까.
- 월간 <차의 세계> 2009년 1월호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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