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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일보] 訪韓 美흑인 인권운동가 월터 폰트로이 목사
등록일 2009-04-09 조회 9911
“빈곤 뿌리뽑아야 진정한 평화 도래”
통일그룹 초청으로 訪韓 美흑인 인권운동가 월터 폰트로이 목사

◇폰트로이 목사는 2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이 역사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종교뿐 아니라 정치도 ‘인류 문제’ 해결을 위해 방향을 틀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제원 기자
“빈곤을 뿌리뽑기 전까지는 어느 사회도 평화가 올 수 없습니다. 세계가 경제 위기에 봉착한 것도 이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지요.”

미국 워싱턴 뉴베설 침례교회 원로이자 흑인인권운동가인 월터 폰트로이(76) 목사가 통일그룹(이사장 문국진)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폰트로이 목사는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와 인권운동을 함께했고, 지난해 미 대선 때는 흑인 신자 2400만명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냄으로써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쪽 빈민들을 잘 살 수 있게 도와 줘 그들이 모두 건강한 소비생활을 한다면 세계 경제는 훨씬 더 안정되게 돌아갈 것입니다.”

폰트로이 목사는 인간에게 필요한 5가지 요소로 수입, 전문 교육, 건강, 집, 정의를 꼽았다. 이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은 언제든지 화를 내거나 폭력적으로 변하고 서로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역사상 수많은 성현과 선지자들은 이 5가지 혜택이 적은 사람들 편에 서서 힘을 쏟았으며, 킹 목사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창시자 문선명 목사의 사명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영적 지도자들은 남을 위하는 것이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진리로 그 해법을 제시했다는 얘기다.

“세계인의 80% 이상이 변화를 원했고, 그 결과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우리는 ‘오바마 시대’를 맞아 인류의 평화 증진에 적극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피부색이 검은 데다 이름(버락 후세인 오바마)마저 테러리스트가 연상되는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바마는 대통령에 뽑혔다. 그는 ‘오바마 시대’의 화두를 ‘가정’과 ‘평화’로 삼았다. 특히 가정은 ‘하나님이 세운 학교’라고 표현했다. 하나님은 부모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는 법을 가르쳐 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기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웃도 사랑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을 때와 베트남전 때 미군의 폭격으로 베트남 소녀가 발가벗은 채 울부짖으며 거리로 뛰어나오던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전쟁의 야만성을 상기시켰다.

“지구의 동과 서가 ‘가정’과 ‘평화’라는 주제에 이처럼 절실하게 동의했던 적도 없을 겁니다. 모한다스 간디나 킹 목사, 문 목사는 비폭력 운동으로 평화가 가능함을 실천적으로 보여줬지요. 이제는 때가 왔습니다. 오바마 시대에 그 결실을 거두어야 합니다.”

폰트로이 목사는 1951년 버지니아 유니언 신학대 1학년 때 4살 위인 킹 목사를 만났다. 흑인들이 철저히 차별받던 시절 킹 목사는 남부에서 북부로 여행하던 중 폰트로이 목사의 배려로 이 대학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두 사람은 뜻이 통해 밤새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폰트로이 목사는 킹 목사의 비전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킹 목사는 폰트로이 목사의 해박한 정치감각에 놀랐다고 한다. 4년 후 킹 목사는 유명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사건의 대변인을 맡아 일약 명사가 된다. 차별을 받을 바에는 차라리 차를 안 타고 걷겠다는 킹 목사의 의지는 미국과 세상을 변화시켰다. 킹 목사는 3년 후 예일대 대학원을 갓 졸업한 폰트로이 목사를 자신의 대변인으로 불러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게 된다.

“제가 문 목사를 만난 것은 1972년 그가 미국에 막 건너왔을 때인데, 제게 킹 목사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으며, ‘인류를 한 가족으로 만드는 꿈을 미국서 꼭 이루고 싶다’는 강렬한 결의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킹 목사와 문 목사의 꿈은 서로 닮은 점이 많았죠.”

기존의 교단으로부터 문 목사가 공격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문 목사의 ‘용서·사랑·이해’의 정신을 바로 안다면,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변화란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방법에 대한 변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폰트로이 목사는 워싱턴 DC에서 하원의원을 9차례 역임한 베테랑 정치인이기도 하다. 사회적 약자나 빈곤층을 좀더 효율적으로 돕기 위함이었다. 그는 종교나 정치는 목적이 같다고 말한다. 때문에 종교인의 정치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단적인 예로, 교황도 바티칸이라는 국가에서 종교와 정치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종교인도, 정치인도 부패하면 존경받지 못하고, 끝내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종교인들은 세계의 변화가 ‘가정’과 ‘평화’에 모아지고 있음을 직시하고 그것을 지원하는 일에 적극 힘을 모아야 합니다.”

킹 목사 지지세력과 ‘빌러브드 커뮤니티’(사랑의 공동체)를 활발히 이끌고 있는 폰트로이 목사는 방한 중 두 차례 강연과 한국 종교 지도자들과 대담 등을 가진 뒤 지난 7일 출국했다.

정성수 선임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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