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선문학원 이사장 취임
선문대 등 명문사학 8곳 운영
“천정시대 여는 교육전당 실현”


“물질우선,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선 ‘천정(天情)시대’를 열어가는 교육전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교법인 선문학원 한학자(69) 신임 이사장 취임식이 15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총재가 세운 선문학원은 선문대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선정고등학교, 선정관광고등학교, 선화예술중학교, 선정중학교, 경복초등학교, 선화유치원 등 8개 학교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사학이다.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가 15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린
학교법인 선문학원 제7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무너지고, 신뢰와 믿음이 사라지고, 교육 현장은 기성세대 세력다툼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 교육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선문학원은 설립자 문 총재께서 주신 건학이념인 애천(愛天), 애인(愛人), 애국(愛國)의 높은 뜻을 받들어 연구와 교육, 사회봉사의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절망의 늪에서 허덕이는 현 사회, 특히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변혁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장은 축사에서 “사학이 한국 교육에서 맡고 있는 막중한 역할에도 요즘 일각의 그릇된 사학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 이사장 취임은 선문학원뿐 아니라 한국 사학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취임식에는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 석준호 통일교 한국회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 ‘강한 대한민국 범국민운동본부’ 윤정로 중앙회장과 김민하 공동의장, 김병수 세계일보 사장, 이동한 한국종교협의회장 등 1000여명의 내외귀빈이 참석했다.

문 총재의 부인인 한 이사장은 평남 안주 출생으로 미국 브룸필드대와 브리지포트대, 대만 문화대, 러시아 우퍼볼타대 등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계평화여성연합 총재, 자원봉사 애원 총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