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계일보] “문총재 성체 친견” 천정궁에도 참배행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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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9-11 | 조회 | 8108 |
청평 성지 주말에도 추모물결 “누워계신 모습 뵈니 작별 실감” 일반 참배객들에게 문선명 총재의 성체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 총재 빈소가 있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성체가 안치된 천정궁(통일교 기념 박물관) 사이를 셔틀버스 11대가 분주히 오갔다. 문 총재 성체를 친견하려는 참배객들을 태운 셔틀버스들이다. 승강장에는 마지막으로 문 총재의 체취를 느껴보려는 참배객들로 줄이 꼬리를 물었다. 친견이 50명 단위로 이뤄지다보니 장시간을 기다려야 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청심평화월드센터에는 이날도 1만9000여명의 참배객이 방문해 문 총재의 성화를 애도했다. ◆눈물 쏟아낸 참배객들 일반 참배객 중 문 총재를 친견할 수 있는 인원은 하루 2000명. 통일교 각 교구에서 미리 선별한 이들 참배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천성산 중턱에 위치한 천정궁으로 향했다. 꼬불꼬불 외길을 따라 2㎞가량 올라가는 동안 셔틀버스 안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버스에서 내린 참배객들은 굽이진 산길을 500m쯤 걸어 천정궁에 도착했다. 50명씩 나뉜 참배객들은 검색대를 거쳐 문 총재 성체가 보존된 3층 대접견실로 들어섰다. 유리관 속 문 총재를 접한 참배객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저곳에서 나지막한 탄식이 흘러나왔다. 일부는 작은 목소리로 “아버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친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추모객은 지하 1층 대강당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문 총재의 성체를 보며 경배했다. 친견을 마친 이들은 지하 1층 전시관을 찾아 문 총재 유품을 둘러봤다. 일부 참배객은 문 총재가 최근 즐겨 입었던 옷가지 등을 바라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문 총재는 평소 옷과 양말이 해질 때까지 입을 만큼 검소한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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