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발레의 본고장인 러시아에서 한국 창작 발레 '심청'이 선보였습니다.

우리 발레의 높은 기량과 전통미가 어우러져 러시아 관객들로부터 격찬을 받았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입은 심청이 러시아 발레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한국 고유의 전통 춤사위가 발레의 군무와 어우러져 색다른 감흥을 선사합니다.

객석을 가득 메운 러시아 관객들은 아버지를 위해 목숨까지 버린 심청의 애틋한 사연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나탈리야(러시아 관객) : “한국 고유의 춤 동작이 매우 인상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세계 유명 작품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블라디미르(스타니슬라브스키 극장장) : “한국 창작 발레는 매우 역동적이고 내용의 완성도가 아주 높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한국 발레의 높은 수준이 소문 나 표가 이미 2달 전에 매진될 정도입니다.

<인터뷰> 문훈숙(한국 유니버설발레단장) : “저희가 백조의 호수나 지젤을 가지고 가도 항상 호응은 그들이 잘하는 명작보다는 심청에 대한 호응이 굉장히 높은 것 같은데요.”

한국 문화와 서양 발레가 조화를 이뤄 '발레 한류'를 이끌고 있습니다.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에서 한국의 창작 발레가 신선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http://news.kbs.co.kr/tvnews/globalnews/2012/05/17/24766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