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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KBS 남북의창] 평화자동차 '고속성장' 보도
등록일 2011-05-02 조회 5408


[이슈&한반도] 평화자동차 ‘고속성장’

이번 순서는 남북간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아가보는 <이슈 앤 한반도>입니다.

휘파람, 뻐꾸기, 준마, 삼천리...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북한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량의 이름인데요.

이 차량을 만드는 곳은 남북 합영회사인 평화자동차입니다.

천안함 사태에 따른 5‧24 조치로 남북 경협이 대부분 중단됐는데요.

평화자동차는 이런 가운데서도 성장을 이어가며 남북 경협의 불씨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창진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녹취> “지금부터 평화자동차 종합공장 착공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보기에도 좋고 맵시 있는 새형의 승용차 휘파람은 선군시대의 또 하나의 자랑찬 창조물로 일떠선 평화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서울에는 북한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파는 회사의 본사가 있습니다.

바로 평화자동차인데요.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도 평화자동차는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평양 만경대구역에 위치한 평화자동차 전시장입니다.

3년 전 문을 연 전시장은 여느 나라 자동차 전시장과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평화자동차가 생산한 신차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차를 시승도 해보고 구입할 수 있어 연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병춘(평화자동차 비서실장) : “많은 단체에서는 한 번에 열 대 이상 주문을 하고 한, 두 대 주문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수요층은 다양합니다.“

평화자동차총회사는 1999년, 남북이 처음으로 함께 설립한 합영회사입니다.

통일교 계열의 평화자동차가 70%, 북한의 민흥총회사가 30%를 투자했습니다.

1991년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남북 경제교류 협력에 합의한 게 첫 단추였습니다.

2000년에는 평안남도 남포에 평화자동차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2002년부터 본격적인 자동차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평화자동차는 이탈리아와 중국 자동차를 부품 형태로 수입해 완성차로 조립생산하고 있습니다.

배기량 1500cc급의 소형인 ‘휘파람’과 ‘휘파람3’는 이탈리아 피아트, 배기량 1800cc급인 중형 ‘휘파람2’는 중국 화천자동차 모델입니다.

고급 승용차 ‘준마’는 쌍용자동차 체어맨입니다.

북한에서는 승용차보다 소형버스인 ‘삼천리’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인텁뷰> 노병춘(평화자동차 비서실장) : "아무래도 자동차가 많이 없기 때문에 원거리 이동이라든지 아니면 물건을 수송할 수 있는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습니다. 많이 탈 수 있고 물건도 실을 수 있고 하기 때문에 소형버스인 삼천리 자동차가 제일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뻐꾸기’도 차체가 높고 힘이 좋아 산악지형과 비포장도로가 많은 북한에서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2002년 공장 준공 직후 115대에 그치던 평화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2008년 평양에 전시장을 열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800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5천대를 넘어섰습니다.

북한 전역에 등록된 차량을 2만~2만5천대로 추산할 경우 5대중 1대꼴로 평화자동차입니다.

북한에서 평화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국가기관이나 기업소, 외국공관입니다.

차 값은 만에서 만 5천 달러 정도로 국내 판매 차 값의 60에서 70% 수준입니다.

북한 당국은 수입 차량에 200% 이르는 고관세를 부과해 남북 합영기업인 평화자동차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사장) : "평화자동차를 보호해야 된다. 그래서 그 어떤 사람들도 밖에서 차를 가져오면 안 된다, 라고 여러 번 그런 공시가 되고 또 저희들에게 그런 연락도 왔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금년에는 차가 더 많이 팔릴 것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 2003년 평화자동차에 사상 처음으로 상업 광고도 허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평양의 명동이라는 창광거리와 광복거리와 같은 번화가 일곱 곳에 평화자동차 옥외광고판이 설치됐습니다.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와 북한 최고의 인기가수 전혜영이 모델입니다.

<인터뷰> 노병춘(평화자동차 비서실장) : "지나가던 전차가 멈춰서 모든 사람들이 광고판을 쳐다보고 그리고 광고판의 내용과 광고판에 있는 자동차를 보면서 아 우리나라도 드디어 자동차를 만드는구나."

조선중앙TV 역시 평화자동차 광고나 다름없는 홍보영상물을 방송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이 승용차는 다른 승용차들에 비해서 휘발유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높은 운전 속도를 보장하는 좋은 기술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우호적인 환경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늘면서 평화자동차의 경영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공장 가동 6년 만에 처음으로 5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 국내로 송금했습니다.

지난해에는 5.24 조치로 남북경협 사업 대부분이 중단되거나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평화자동차는 73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정부가 평화자동차 남측 직원의 방북을 불허했지만, 남포공장을 관리하는 직원들을 외국인으로 대체해 가동 차질을 막았습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사장) : “관리하고 청소하고 이런 사람들 다 중국 사람을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외국인을 효과적으로 쓰는 것도 우리 남쪽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는 겁니다. 상황이 좋아지게 되면 외국인 수를 좀 더 줄이고 남쪽 사람을 늘리고 언제든 준비가 돼있습니다.“

박상권 사장 역시 미국 국적 덕분에 5.24 조치와 관계없이 북한을 오가며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180여 차례나 북한을 방문해 민간인 신분으로 북한을 가장 많이 다녀간 기업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사장) : "누군가는 사업을 하면서 이 민족이 하나 되게 하는 역할. 통일을 이루려고 하는 역할. 그리고 저쪽 사람들을 잘 알아서 통일의 광장에 끌어낼 수 있는 역할. 그리고 누군가가 친구가 돼서 얘기하면 신뢰하고 믿어줄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자."

평화자동차의 대북 사업 영역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만이 아닙니다.

북한에서 ‘연유공급소’라 부르는 주유소와 자동차용품을 판매하는 부속품 상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관광 사업도 벌였습니다.

2003년과 2005년에 평양관광과 백두산관광을 성사시켜 남한 관광객 3천 명 가량이 북한을 다녀갔습니다.

평화자동차가 1993년에 인수한 평양의 보통강호텔 역시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평양의 대표적인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평화자동차 남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만대 규모입니다.

아직 공장은 전면 가동하기에는 판매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평화자동차는 북한에서도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 공장을 전면 가동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북한의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완성차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2차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평화자동차 자체기술로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기술 연구소도 설립해둔 상태입니다.

<인터뷰> 박상권(평화자동차 사장) : "인건비 싸고 기술이 좋다. 그러면 우리가 거기서 얼마든지 좋은 차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세계로 자동차가 수출되고 발전해나가는데 있어서 우리 평화자동차가 북쪽에서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전문가들은 평화자동차가 지금처럼 계속 성장할 경우 남북 양측에 모두 경제적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남북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수도라고 하는 평양의 근처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것의 성공여부가 북한에 주는 파급, 또는 남북관계 차원에서 주는 의미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크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봉현(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평화자동차의 자동차 분야의 산업협력은 북한의 산업 자체를 조금 남쪽 수준으로 끌어올림으로서 향후 통일 이후의 남북한의 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어떤 통일의 하나의 기반도 되지 않나.”

남북관계 경색 속에서 평화자동차가 일궈내고 있는 성과는 남북경협 분야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평화자동차가 살려가고 있는 경협의 불씨가 남북 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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